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과 달리 면역세포가 암을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치료입니다.
하지만 면역반응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irAE)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암 치료에서는 특히 폐와 내분비기관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침이나 피로처럼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도 치료 중에는 원인을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기침과 숨참, 감염과 면역 관련 폐렴 구분하기
면역항암제 치료 중 새롭게 기침이 생기거나 숨이 차는 경우에는 단순한 감기나 기존 폐암 증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항암제로 인한 폐렴(pneumonitis), 세균·바이러스 감염, 방사선치료 후 변화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치료 중인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이전에 없던 마른기침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
• 평소보다 숨이 차거나 호흡이 불편한 경우
•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 발열이나 오한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산소포화도가 평소보다 떨어지는 경우
면역 관련 폐렴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검사와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증상을 임의로 감기라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와 체중 변화, 호르몬 이상일 수도 있어요
면역항암제는 갑상선이나 뇌하수체, 부신 등 내분비기관에 영향을 주어 호르몬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이상은 비교적 흔하게 보고되는 면역 관련 내분비 이상반응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지속된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감이 심해진 경우
• 추위를 유난히 타거나 반대로 더위를 많이 느끼는 경우
• 심박수가 평소와 달라진 경우
• 식사량과 관계없이 체중이 변하는 경우
• 어지럼이나 심한 무기력감이 나타나는 경우
• 메스꺼움이나 식욕 저하가 지속되는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나 부신 기능 저하 등은 단순한 항암치료 후 피로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어 증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열이 나거나 컨디션이 갑자기 떨어진다면
면역항암제 치료 중 발열이 생겼다면 감염 여부와 면역 관련 이상반응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고열과 오한, 호흡곤란, 심한 쇠약감 등이 동반된다면 다음 진료일까지 기다리기보다 의료진에게 빠르게 알려야 합니다.
면역 관련 이상반응은 발생한 장기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를 일시적으로 조정하거나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의로 항암제를 중단하거나 집에서 증상을 지켜보기보다는 치료기관의 판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새로운 증상을 살펴야 합니다
면역 관련 이상반응은 치료 중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종료 후에도 새로운 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 있어 과거에 면역항암제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나 갑상선·부신 기능과 관련된 변화가 새롭게 나타난다면 최근 치료가 끝났더라도 면역항암제 치료력을 함께 알려야 합니다.
면역항암제 치료 중에는 증상의 발생 시점과 변화 양상을 간단히 기록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침이 언제 시작됐는지, 열이 있었는지, 숨참이 어느 정도였는지 등을 정리하면 진료 시 원인을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빠른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증상을 참고 지켜보기보다 의료진에게 바로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 호흡곤란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
•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마른기침
• 고열 또는 반복되는 오한
• 심한 어지럼이나 의식 변화
• 극심한 무기력감
• 지속적인 구토나 식사·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
• 평소와 다른 심한 두근거림이나 흉부 불편감
면역 관련 이상반응은 여러 장기에서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의 양상도 다양합니다. ASCO 역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 관리 지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면역항암제 치료 중 기침이 생기면 바로 폐렴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감염, 기존 폐질환, 암의 진행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새롭게 생긴 기침이나 숨참이 지속·악화된다면 면역 관련 폐렴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Q2. 갑자기 피곤해진 것도 면역항암제 부작용일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갑상선이나 부신 등의 기능 변화가 피로, 어지럼, 식욕 저하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된다면 관련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Q3. 면역항암제를 맞는 동안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발열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고열, 오한, 호흡곤란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감염이나 면역 관련 이상반응 여부를 빠르게 확인해야 합니다.
Q4. 면역항암제 치료가 끝나면 부작용도 바로 사라지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치료 종료 후에도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새롭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증상이 생겼다면 과거 면역항암제 치료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본 내용은 폐암 면역항암제 치료와 관련된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증상의 원인 확인과 치료 지속·중단 여부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